아프리카 NGO 봉사활동과 기업경영 준비는 이렇게 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커피, 태양, 전설의 땅 에티오피아’ 의 저자 김승기 입니다. 코로나가 많이 잡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에티오피아 실상에 대하여 중요한 부분위주로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인프라부문을 알아 보겠습니다. 제일 중요 한 것이 전기인데, 이곳은 주로 수력 발전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이 전기가 자주 끊겨요. 사전 통보도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끊깁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댐의 수량이 충분치 않으면 전력 총 생산량이 떨어지는데다가, 일부를 인접국가 수출을 하는 관계로 전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다음 전기 시설이 노후 되어 있어 자주 고장을 일으키죠. 비바람이 심해도 끊어지고, 천둥이 쳐도 끊어져요. 길가 전봇대가 나무로 되어 있는데, 오래되어서 중간중간 기울어 져 있고, 차량사고 등으로 전봇대가 넘어지면 불시에 단전이 되죠. 공장은 전기로 돌아가는데, 예고 없이 정전되면 참 난감하죠. 그러면 인터넷도 안되고 수도도 끊길 때가 있어요. 이중고죠. 그래서 가끔 가다가 급한 메일 보낼 때는 할 수 없이 고급 호텔로 나가야 되요. 호텔에는 대형 발전기로 전력을 항시 공급을 합니다. 그래서 우기에 천둥치고 비 바람이 심하게 불면 아예 정전을 예상하고, 대비 해야 합니다. 물도 미리 받아 두고 밧데리도 충전 시켜 두어야 지요. 공장은 발전기 준비해야 되고, 전력청에 수시로 전화를 해서 단전 여부를 확인 해야 합니다. 전력청에서 통보나 공지 같은 것은 일체 하지 않아요. 그냥 끊어지면 그런대로 살아라는 식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런 것에 익숙해 져서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소홀히 하면 공장에 큰 손실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도로상태 입니다. 중국이 지원하여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약 50Km 건설되었습니다. 그 외의 지방도로는 건설 된지 오래 되어 파인 곳이 많아요. 야간에 잘못 가다가는 펑크가 나요. 지방으로 가면 도로가 더 열악합니다. 그래서 지방을 운행할 경우에는 승용차 보다는 4륜 RV차가 좋아요. 그리고 항상 스페어 타이어를 넣고 다녀야 되요. 다음 자동차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차가 그래도 많이 들어온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은 90%이상이 일제 차 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근무 하려면 처음부터 아예 일제 차를 사는 게 좋아요. 중고차도 일제 차를 사는 것이 편합니다. 내가 근무하던 기관에서는 면세로 한국산 차를 가지고 왔는데, 이게2-3년 지나면 고장이 나고 관리하기가 힘 들어요.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서 고장도 자주 나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부속이 없어 정비 기간이 길어집니다. 3-4개월 세워두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이곳에서는 국산 차 쓰는 것이 절대 애국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곳 정비소 수준이 좋지 않아 수리도 큰 문제 입니다. 부속이 없다고 정비소에 세워 두면 우리 차의 좋은 부속을 빼서 다른 차를 먼저 수리 해 주는 경우도 있어요. 괜히 잘 못 차 맞기면 나중에 더 큰 고장이 나서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사장님이 오픈 한 정비소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현지 정비소에서 2주동안 못 고치던 것을 한국 정비소에서는 2일만에 정비 완료 했어요. 다음은 차 운행 할 때 요령이 있는데, 현지 운전수를 채용해서 반드시 현지 운전수를 쓰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 사고가 나도 쉽게 처리 되요. 외국인이 사고 나면 합의 보는데 바가지를 씌웁니다. 그리고 경찰이 중국사람 같아 보이면 더 자주 잡아요. 그러고는 괜히 시비 걸며 식사비를 요구하죠. 꼭 한국사람이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면, 교통규칙을 지키고 1차선으로 가는 게 좋아요. 멀리 경찰이 보이면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고 곧장 가야 돼요. 중국인처럼 보였다 하면 잡고 시비를 걸어요. 그리고 잘못이 없는데 잡으면, 재빨리 태극기를 보여주면서 “ 나 중국사람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알려 줘야 되요. 에티오피아는 한국사람에게는 호의적입니다. 그래서 딱지를 잘 안 끊어요. 저의 경우 태극기가 새겨진 열쇠고리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잡힐 때 바로 보여 주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거의 통과된 경험이 있습니다. 어떨 때는 열쇠고리를 경찰관을 주면 딱지 끊을 것도 웃으면서 그냥 보내 줍니다. 그리고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서 돈 주고 바로 합의하는 편이 좋아요. 경찰이 오고 벌금딱지를 받으면 해당 지방에 가서 벌금을 내야 하는데, 시간과 돈을 더 낭비 해요. 너무 과도하게 합의금을 요구 하면 역시 한국인이라고 하고, 회사의 현지인 직원을 연결시켜서 해결하면 좋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아주 차를 험하게 몰아요. 또 러시아워에는 차가 많이 막혀요. 다음에 주차도 잘 시켜야 합니다. 잘 안 보이는 골목에 세워 두면 도둑들이 차를 망가트려요. 트렁크 열고 타이어와 공구 빼가고 심지어는 백 밀러 까지 떼어 가기도 해요. 황당합니다. 다음, 이곳에는 종족간의 분쟁이 가끔 일어나요. 실제로 총격전까지 벌어져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들은 집에 총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여차하면 총질을 합니다. 이럴 때는 아예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지역을 모르고 한국 선교사가 지나가다가 지갑과 노트북, 가방 등 모든 것을 뺏기고 구타까지 당한 적이 있어요. 이런 테러가 1년에 3-4회 발생해요. 대사관에서 공지가 오면 절대로 유의 해야 합니다. 간혹 중국 회사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상자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근무 할 때도 지역주민들과 가급적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나쁜 감정을 주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합니다. 다행히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서는 인상이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중국인을 아주 싫어합니다. 과거에 왔던 중국사람들이 이곳에서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에 대해서 사전에 연구를 하고 가시겠지만, 막상 인프라가 열악한 현실에 닥치게 되면 당황 합니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후진국의 관행을 보게 되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잘 판단 하고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해야 현지 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프리카나라들도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혹시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자막에 있는 메일로 연락 주세요. 그리고 오늘 내용이 좋으면 꼭,좋아요 와 구독을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커피, 태양, 전설의 땅 에티오피아의 저자 김승기 였습니다. E-mail: skk83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