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커피, 태양, 전설의 땅 에티오피아’ 의 저자 김승기 입니다. 반갑습니다.
코로나가 연일 극성을 부리고 있네요. 미국과 유럽은 점점 더 심각해 지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 활동 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고비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여행에 대하여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참 복 받은 나라가 분명합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기후조건도 좋지만, 자연환경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들은 과거 2천여년전에 위대한 조상을 가졌습니다.
이런 자연 조건과 영광된 과거는 에티오피아의 소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 유산이 10여개가 있습니다. 이 인류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자발적으로 지정을 해 준 것입니다. 국가에서 홍보하고 로비 해서 지정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가치가 더 큰 것 같아요. 북 동부 아프리카 중 꼭 여행을 해 보아야 할 나라가 바로 에티오피아, 이집트, 케냐인 것 같습니다.
에티오피아 북부의 인류문화 유산은 참 장엄하고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저는 매년 휴가 때 이 나라를 여행 하였습니다. 먼저 랄리벨라 바위교회 입니다. 이곳은 천년 이상 된 건물로서 통 바위산을 정으로 아래로 깎아서 만든 교회 입니다. 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유럽, 이스라엘, 미국 등 크리스천들의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왕이 예루살렘 성지 순례가 위험하고 멀어서 이곳을 제2의 예루살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여행지는 북쪽에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에리트리아 국경이어서 무장군인이 총을 가지고 같이 다닙니다. 아주 특이한 곳이 다나킬 지역 소금호수, 소금 채취장, 소금 산맥 등이 있어요. 여기는 낮에는 매우 더워서, 40도 이상 올라가요. 그런데 야간에는 견딜 만 해요. 그래서 숙소가 야외에 침대를 두고 노지에서 그대로 잡니다. 소금호수는 사해와 같이 염도가 높아 몸이 물위에 둥둥 떠요. 또 소금 용암같은것이 지표면으로 흘러 나오는 곳이 있는데, 유황의 정도에 따라 그 색이 변해서 기묘한 장관을 연출 합니다. 꼭 외계 별에 온 것 같아요. 이 나라는 아직껏 이런 문화자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그 현장에 들어가도 되고, 밟고 파손 해도 개의치 않아요. 직접 들어가서 만지고 사진 찍고 하는데, 사실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또 낙타로 소금 대상(Caravan)들이 이곳 소금을 전국으로 나릅니다. 수 만년 전 이곳이 바다였는데, 융기해서 소금광산이 된 겁니다. 소금을 꼭 보도 블록같이 다듬어서 낙타로 일렬로 하여 나르는데 장관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과 같이 어울려 밖에서 자는데 그것도 신기한 경험입니다. 다음은 메켈레 지역에 용암이 흐르는 산이 있어요. 밤에 헤드라이트 켜고 올라가요. 산꼭대기 올라가면 유황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수 백 미터 아래에는 용암 강이 구비구비 흘러 나오는데, 마치 지옥에서 마귀가 혓바닥을 내미는 그런 관경 입니다. 여기서도 산 꼭대기 노지에서 그대로 별을 보면서 잡니다.
다음은 시미엔 산입니다. 여기는 국립공원 인데, 산 규모에 압도가 됩니다. 전문 트레킹 여행자들은 1주일 코스로 공원 내부를 다닐 수 있어요. 희귀원숭이와 왈리아라는 양도 이곳에서만 서식합니다.
다음은 유명한 고대 유적지 악숨이 있는데 과거 화려했던 영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부에 나일강이 시작되는 청나일 폭포와 아바이 계곡이 있는데, 이곳도 마치 미국의 그랜드캐년 같은 그런 장관입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도로 사정이 안 좋고 장거리이어서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 하는 것이 좋아요. 주의 할 것은 이곳 여행사들이 바가지를 많이 씌웁니다. 특히 중국, 한국 사람이라면 더 그래요.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온 사람보다 배 정도 비싸게 여행비를 지불했어요. 그래서 이곳 여러 여행사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협상하면 싼 가격에 여행 잘 할 수 있어요. 다음 남쪽에는 낭가노 등 호수가 많아요. 물이 온통 황토색 물이데 호수가 거대하고, 이곳에는 하마도볼 있고, 각종 철새들이 서식하여 또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호수주위에 농사도 많이 지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생선을 튀겨주는데 맥주와 먹으면 좋아요. 다음은 예르가체페라는 커피 산지가 있어요. 커피 농장도 한번 가 볼만 합니다. 커피가 익을 때, 12월 경 가면 잘 볼 수 있는데, 커피 콩이 꼭 한국의 앵두와 모습이 유사 합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채취하고 겉의 육질을 벗겨 채반 같은 곳에 말린 후 창고에 보관을 하죠. 이곳에서 에티오피아 농촌 생활을 엿 볼 수 있어요. 집을 크게 지어 놓고 한쪽에는 소를 키우는 외양간이 집안에 있어요. 가운데는 화덕을 놓아 식사를 만들어 먹도록 해 놓고, 다른 한쪽에는 침대를 놓아 침실로 쓰는 구조입니다. 밤에는 소와 사람이 같은 건물에서 자는 거죠. 소가 사람이 들어오면 누가 왔나 하고 고개를 내밀어 사람구경을 합니다.
다음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는 볼거리가 많아요. 우선 국립박물관에 인류 조상 루시가 있어요. 옛 인류의 조상은 아주 작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속 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어요. 그런데 그 전시품이 좀 질이 떨어 집니다. 또 은또또 산이 아디스아바바 시내 북쪽에 있는데 이곳에 올토독스 교회와 옛날 황제 피난처가 있고, 여기서 아디스아바바 시내가 다 내려 보입니다. 그리고 시내에는 최고급 유럽계 호텔이 많이 있고, 바와 레스토랑, 전통예술 공연장, 술집들이 많이 있어요. 거리 곳곳에 맛있는 전통커피도 있어요. 전통 춤 공연장에서 이들의 주식 인제라를 시켜서 한번 경험하면 좋아요. 이곳의 맥주는 의외로 맛이 좋아요. 전통공예 품을 살 수도 있는데, 질이 좋지 않습니다. 다음 여행 시에 주의 할 것은 여행사를 통해서 갈 때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휴지, 세면도구 등을 챙겨 가야 합니다. 지방으로 가면 숙소에 이런 것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차량으로 갈 때는 꼭 현지 안내인을 동반해서 가야 합니다. 그래야 위험도 예방하고 바가지를 안 써요. 지방에는 언어도 안 통하고 외국인에게 테러를 하는 곳도 있어요. 특히 중국인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들과 비슷한 한국사람들도 주의 해야 합니다. 이들은 동양인은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하여 “짜이나 짜이나” 하면서 경멸합니다.
에티오피아는 광대하고 꼭 한번 여행 해 볼만 합니다. 10일 정도 일정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여행에서도 잠재력이 대단하고 복 받은 나라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국제 항공편이 좋기 때문에 여기서 케냐, 이집트, 마다가스카르 등을 연계해서 갈 수도 있어요. 단기간 이곳 여행은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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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태양, 전설의 땅 에티오피아의 저자 김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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